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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6명 “성경험 있다”···여학생은 2년새 42% 상승

2014.11.22 14:28
디지털뉴스팀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상지대학교 간호학과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는 2012년 서울, 충청, 강원 소재 총 6개 4년제 대학생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68명으로 65.5%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1.5%, 여학생이 60.2%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2년 전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성경험률이 10~2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여학생은 2년새 최대 42% 상승한 수치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은 56.4%, 3학년은 73.5%, 4학년은 84.7%가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경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는 또래집단이 꼽혔다.

구체적 요인으로는 ‘성경험이 있는 친구’(5.23%)으로 가장 높았고, 흡연(4.17%), 음주(2.02%), 용돈(1.41%) 등의 순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친구가 성경험이 있는 학생 들 중에는 75.2%가 성경험을 한데 비해, 그렇지 않은 학생은 30%만이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대학교가 속한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생의 77.9%가 성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지방 대학생은 62.5%로 15% 이상 낮았다.

하지만 성교육을 받은 학생은 25.3%로 낮아 성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미흡한 현실을 방증했다.

이로 인해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09명으로 성관계를 한 대학생의 37%에 달했다.

연구진은 “더 이상 성경험을 하지 말자는 예방차원의 성교육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 연구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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