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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 기획사 공동대표가 수억빼내 도주

2014.12.18 13:41 입력 2014.12.19 05:41 수정
디지털뉴스팀

개그맨 김준호씨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씨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ㄱ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부 상황 파악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한 후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ㄱ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에 ㄱ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ㄱ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던 ㄱ씨는 이 식당이 최근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현재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대표를 중심으로 김준현, 이국주 등 소속 개그맨 40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소속 개그맨들은 16, 17일 각각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와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아래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코코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 및 CEO인 김우종 대표 횡령 및 잠적에 관련한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법률대리인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여 CEO 인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하였고, 김우종 대표의 수년간 수억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하였습니다.

김우종 대표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 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하여 해외 도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 입니다.

이후 주요 주주들과 계열사 및 직원, 연기자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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