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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용의자 소재 파악 중

2015.01.29 20:56 입력 2015.01.30 10:41 수정
디지털뉴스팀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파악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29일 오후 7시쯤 청주 흥덕구 옥산면에서 자신의 남편이 크림빵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당일 술을 마시고 들어와 횡설수설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 경찰은 서원구 개신동 한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해당 남성은 집에 없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앞서 경찰은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용의차량을 특정했다. 용의 차량의 차종은 회색 계통의 ‘쉐보레 윈스톰’이다.

[속보]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용의자 소재 파악 중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170m 정도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가로 확인하고 용의차량의 차종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차량의 번호판 판독은 불가능하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CCTV 영상을 통해 피해자 강모씨(29)가 걸어가는 시간과 뺑소니 용의차량이 지나가는 시간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초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용의차량이 숨어 있을 수 있다”며 “청주는 물론 인근 대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추가 확보한 CCTV 영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충북 청주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씨(29)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 한 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강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26)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기사를 하고 있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형편이 어려워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부인을 뒷바라지했다.

사고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강씨는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강씨 아내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날 남편이 퇴근하며 전화를 했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아이 태명)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다”고 말해 이들의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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