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또 20%대, 대구·경북도 부정평가 많아져

2015.01.30 10:47 입력 2015.01.30 11:34 수정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29%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간 단위로 실시하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가 20%대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리얼미터,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높아진 63%로 한국갤럽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근혜 지지율 또 20%대, 대구·경북도 부정평가 많아져

연령별로 보면 20~40대 긍정률은 20% 이하였다. 20~40대의 부정률은 70%를 상회했다. 50대는 긍정 34%, 부정 60%로 3주 연속 부정률이 오른 가운데 부정·긍정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60세 이상에서만 긍정률(55%)이 부정률(36%)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 48% 긍정평가 41%로 부정이 앞질렀다. 이 지역은 지난주 갤럽 조사에선 긍정 50%, 부정 40%를 기록했었다.

소득별로도 전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으며 ‘상·중상’ 고소득층에서 ‘부정 68% 긍정 25%’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34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6%)과 ‘세제개편안·증세’(16%), ‘인사 문제’(14%)(+6%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9%), ‘경제 정책’(8%)(-5%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을 꼽았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총리 적합도에 대해선 39%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전체의 20%였다.

갤럽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번 주에도 지난해 하반기 평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대통령 직무 평가 급락 국면이 장기간 지속할 경우 기존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0%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같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만9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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