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수소차 어떻게 생겼나 보니···

2014.04.17 11:08 입력 2014.04.17 11:18 수정
김형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시판중인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 계획과 함께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0대의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를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의 주행 모습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의 주행 모습

수소연료 전지차는 물 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항속거리도 길어 전기차보다 한 단계 앞선 친환경차로 분류된다.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 구동 모터,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적용해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게 설계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가 200㎞ 안쪽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길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용라인에서 노동자들이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에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용라인에서 노동자들이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에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해 95% 이상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며 “미래 친환경차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국내 강소 기업과 함께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된 수소연료 전지차 가격이 보급 확대와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낮아져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대중화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친환경차 타입별 풀라인업 양산체계 구축, 수소 충전소 및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차 개발 장기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 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한다는 게 현대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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