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가벼워진다…CD 전자교과서 보급

2010.10.31 17:53

내년부터 국정교과서가 참고서처럼 두꺼워지고 내용도 풍부하게 제작된다. 또 학생들의 책가방을 가볍게 해주기 위해 전자교과서용 CD 3200만장이 만들어져 학생들에게 보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정교과서의 외형 체제를 자율화해 삽화·도표·그래픽 등 참고자료를 풍부하게 넣은 교과서를 펴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교과서 판형이 커지고 쪽수가 늘어나 외국 교과서처럼 참고서 형태로 두꺼워지게 된다.

현재 검정교과서는 외형 자율화에 따라 중1 과학 교과서의 경우 평균 쪽수가 301쪽에서 394쪽으로 31% 늘었고 쪽당 단가와 평균 가격도 85~143% 올랐다.

교과부는 교과서가 두꺼워지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교과서용 CD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교과서 CD를 개인용 컴퓨터에 꽂아 보도록 하면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교과서용 CD 지급 물량은 총 3250만장으로 38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교과부는 또 검정교과서의 합격 유효기간(5년)을 없애기로 했다. 2009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교과서를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상시 개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출간되는 교과서는 검정공고 유의사항에 있던 5년 유효기간 표시가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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