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주민번호로 회원가입 중단

2011.12.20 23:55
백인성 기자

내년부터 시행… 수집된 번호도 순차 폐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내년 중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통한 회원가입 방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NHN은 내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네이버의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수집해 놓은 주민등록번호도 폐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내년 연말까지 주민등록번호 수집 없이 회원을 받을 예정이며 보유한 주민등록번호도 순차적으로 없앨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유출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민등록번호 이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이나 휴대전화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이용해 회원가입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N 측은 “기존에도 주민등록번호 수집 없이 회원에 가입하는 절차를 일부 운용하고 있었다”며 “여러 가지 본인 인증 방식 중 어떤 방식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3대 포털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사라지게 된다. 앞서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7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9월부터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중지했으며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기존 개인정보에 대한 폐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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