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女 수색한다며 몸속 여성용품까지 빼내…

2012.08.15 12:11
디지털뉴스팀

미국 경찰이 도로변에서 여성 운전자의 몸을 수색하면서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까지 강제로 빼낸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NBC는 13일 플로리다 주민 레일라 타란티노가 지난 3일 정당한 사유없이 과도한 몸수색을 한 플로리다주 시트러스카운티 보안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NBC 보도에 따르면 타란티노는 지난해 7월 차에 두 자녀를 태우고 플로리다주 베벌리힐스의 사우스 컬럼비아 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갑자기 길 반대편에서 오던 보안관은 타란티노에게 정차할 것을 요구했다. 타란티노가 차를 멈추자 보안관은 타란티노에게 총을 겨누며 차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 타란티노는 차량 뒷쪽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다른 보안관 요원들이 올 때까지 2시간을 기다렸다.

여자 보안관은 포함한 다른 요원 4명이 추가로 도착하자 타란티노는 길거리에서 수색을 당했다. 여성 요원은 타란티노의 옷을 벗기고 몸수색을 했다. 타란티노는 정당한 사유없이 길거리에서 옷을 벗고 몸수색을 당했다. 여자 보안관은 타란티노의 몸속에서 탐폰까지 빼냈다.

타란티노의 두 자녀는 이 장면을 차량 안에서 지켜봤다. 당시 차량 및 몸을 수색한 결과 셰리프들은 약물이나 다른 의심할 만한 물품을 찾지 못했다.

타란티노는 소장에서 당시 보안관을 향해 왜 차를 세우고 몸수색을 하느냐고 따졌지만 아무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당국은 타란티노의 소송은 터무니 없으며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NBC와의 인터뷰에서 요원들은 타란티노가 운전면허에 관련된 제한사항을 위반해 그에 대한 조사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타란티노의 변호사 매튜 버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언론에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며 법정에서 가릴 문제”라고 말했다.

타란티노는 그동안 약물소지, 음주운전, 가정폭력 등으로 여러차례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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