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재 북 외교관 가족 망명설, 당국은 확인안해

2012.08.16 18:03 입력 2012.08.16 18:14 수정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중국에서 행방불명되자 그 가족이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16일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주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51) 부인과 자녀가 4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가 러시아 외교부와 이들 출국허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 가족은 부인(51)과 딸(22), 아들(20) 등 3명이다. 해당 외교관이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되자 4월24일 모스크바에 있는 주러 한국대사관에 전화로 망명을 요청했고, 한국대사관은 이튿날 오후부터 이들을 보호해왔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 ‘러 주재 북 외교관 가족 한국망명 요청’ 제하의 8월16일자 동아일보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오보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런 일 자체가 없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분명하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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