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하태경 “‘안녕’ 대자보 찢는 사람은 찌질이”

2013.12.16 10:11 입력 2013.12.16 16:46 수정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일베’ 이용자의 이른바 ‘안녕 대자보’ 훼손에 대해 “대자보 찟는 사람은 찌질이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자신의 트위터 등에서 “싸움(을) 해보지도 않고 실격패다. 정정당당하게 반박 대자보로 붙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 [화보] ‘안녕들 하십니까?’

하 의원은 “그건 싸움을 해 보기도 전에 싸움할 자격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 대해서 요즘 인정을 합니까”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걸 촉발했다는 의미에서 대자보 후배들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좀더 많은 학생들이 이 대자보를 읽어보고 대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자기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맥락에서 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이 대자보를 읽어보고 자기네끼리 토론도 해 보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나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를 보면 ‘어제 불과 하루 만의 파업으로 수천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는 이게 첫 문장이다. 수천명의 철도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라며 “저희도 대자보를 많이 써봤다. 그때는 대자보 시대였는데 어쨌든 상대방하고 논쟁해서 이기려면 팩트에서 밀리면 그냥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파업노동자를 직위해제한 것을 ‘안녕 대자보’가 해고됐다고 표현한 것을 팩트와 다르다고 지적한 것이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들이 안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청년취업이 불안정하기 때문인데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철도노조가 귀족노조이기 때문”이라며 “철도노조에는 자동승진제가 있다. 연수만 차면 사고를 내고 무조건 자동승진한다. 그러니 누가 책임감있게 일을 (하겠냐)”라고 밝혔다.

또한 “철도 연 인건비가 1조 8000억원, 무궁화, 새마을, KTX로 년 수입이 2조 2000억원. 매년 적자가 1조인데 노조는 6, 7% 임금인상해달란다. 지금 노조는 고통분담 대안을 내놔야 한다”라며 “철도노조 해고자 연봉이 6000만원. 철도에서 28년간 근무한 3급차장 수준. 현재 해고자 89명. 해고자도 연봉 6000만원 받으니 누가 열심히 일하랴. 열심히 데모하다 해고되는게 낫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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