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참사 속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계열사 임원 상당수 ‘구원파’

2014.04.23 09:03 입력 2014.04.23 10:17 수정
디지털뉴스팀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가 거느린 계열사의 대표 등 임직원 중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구원파는 대한민국의 개신교에서 특정한 구원관을 가지고 있어서 주류 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으로 보는 교파다.

신문은 유병언 전 회장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전 구원파 신도의 말을 빌려 “청해진해운 대표뿐 아니라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라고 보도했다.

[여객선참사 속보]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계열사 임원 상당수 ‘구원파’

이어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 ‘천해지’와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13 곳 중 11곳의 대표를 구원파 핵심 신도들이 맡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씨의 측근은 신문에 구원파와 관련된 환경단체가 100억원을 들여 경북 청송군 현서면 인근 임야와 논밭 900여만㎡를 구매할 당시 토지 매입비를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자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청해진해운은 또 2005년 4월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땅 1만3260㎡를 4억2000만원에 사들인 뒤 2009년 7월 이 단체에 해양환경센터 건립 목적으로 증여했다. 당시 이 단체 회장은 청해진해운 지분 4.8%를 가진 대주주였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 전 회장이 전국 각지에 농장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청해진해운 회사 자금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포함해 횡령, 배임, 탈세, 국외 재산 도피, 강요, 뇌물 공여 등 6가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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