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차 신차경쟁···승자는 누가될까

2014.08.27 08:23 입력 2014.08.27 09:37 수정
비즈앤라이프팀

국내 대형차 시장이 신차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상반기에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던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이번에는 대형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나섰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다음 달 3일 SM7 부분 변경 모델을 3년 만에 내놓는다.

SM7 신차는 전면부 디자인을 바꿨다. 양쪽 헤드램프를 잇는 전면 그릴과 정중앙에 있는 태풍의 눈 로고가 특징인 르노그룹의 새 패밀리룩을 QM3와 SM3 네오에 이어 SM7에도 적용한 것이다.

국내 대형차 신차경쟁···승자는 누가될까

국내 완성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한다.

르노삼성차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대대적인 신차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며, 부산 지역 인사들을 초청해 로드쇼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인 준대형급 세단 ‘아슬란’을 앞세워 수입 고급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자라는 뜻의 터키어인 신차 명이 공개되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일단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는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아슬란은 현대차로서는 일종의 모험이다.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다음 차로 제네시스나 에쿠스가 아닌 수입차로 갈아타는 경향이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중간 틈새를 메우려고 만든 모델이다.

현대차의 예상대로 수입차 수요가 옮겨온다면 아슬란은 ‘신의 한수’가 되겠지만, 그랜저나 제네시스 수요가 이동한다면 자체 시장을 나눠 가지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기아차는 오는 11월 2년반 만에 K9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K9은 기아차의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이지만, 그동안 판매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K9의 올해 1∼7월 내수 판매량은 3000대로, 동급모델인 현대차 제네시스의 2만3427대와 비교하면 판매 부진을 실감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K9이 차는 좋은데, 제네시스나 수입차에 비하면 2%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K9의 전면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사양 등을 추가해 고급차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준대형 고급 세단인 알페온 2015년형 모델을 내놓고 이달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알페온은 정속주행장치(크루즈 컨트롤)와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후진 주차를 돕는 다이내믹 가이드라인 기능을 새롭게 채택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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