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돼지입니다”…교육부 SNS 항의 댓글 폭주

2016.07.10 14:57

“안녕하세요? 개·돼지입니다”.

‘민중은 개, 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한다’는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시민들의 분노가 교육부에 대한 항의 댓글 폭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재 교육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ourmoekr/?fref=ts#!)엔 3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자발적으로 댓글을 단 시민들은 첫 마디를 ‘안녕하세요? 개·돼지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댓글에서 “출발선상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럼 당신들은 왜 개·돼지들이 주는 월급받고 사십니까??”라면서 “1%들끼리 월급도 주고 받으면 되는거 아닙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월급은 받아야 겠으니 그동안 서민들을 개·돼지라고 생각을 해도 말도 못하고 얼마나 입이 간질간질 했겠습니까??”라면서 “그동안 개 돼지들 이라서 그런 쓰레기같은 교육정책이 나왔나 봅니다”라고 했다.

다른 시민은 “안녕하세요 개·돼지가 성지순례차 왔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개·돼지와 개·돼지의 부모님이 바치는 세금으로 봉급을 쳐받는 정부부서의 임원이 국민에게 개·돼지라고 하는데 겨우 정지처분을 하는가”라고 했다. 교육부가 나 정책기획관의 실언에 대해 “과음한 상태에서 기자와 논쟁하다 벌어진 사태”라며 “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한 것이다. 시민들 일부는 “나 정책기획관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개돼지를 양성하기위해 애쓰는 곳이라는 소문 듣고 (교육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왔다”며 “사람 탈을 쓴 진짜 개·돼지 종자가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해서 와봤다. 엄한 자리에서 세금 축내지 못하게 얼른 축사로 돌려보내라!!!!”라고 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교육부가 아니라 개·돼지 사육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개 발바닥, 돼지 앞 발로 타자를 치려니 힘드네요” “나름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교육부에서는 우리를 개·돼지로 봤구나. 평생 상처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교육부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교육부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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