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폐지 결정이 난 MBC <대학가요제>의 부활을 바라며 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뭉쳐 만든 공연 ‘대학가요제 포에버’가 투어 형식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 달 24~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끝난 공연은 다음달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두번째 무대를 갖는다. 31일에는 서울 연세대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지난 달 공연에 대한 호응이 예상보다 더욱 큰 데 따른 일이다. 전국 각지에서 공연 문의가 잇따랐다고 한다.
연말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연의 경우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우승을 차지한 샌드페블즈를 비롯해, 서울대트리오, 무한궤도, 이정석, 조정희, 높은음자리 김장수, 에밀레 심재경, 신해철 등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 상당수가 다시금 집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대학가요제 출신 30여팀은 대학가요제가 이대로 중단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대가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바 있다.
이후 기획에서부터 프로모션, 섭외 등 공연 준비 일체를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했다. 공연 수익금에 대해서는 “건강한 청년 문화의 부활을 위해 사용키로 하고 용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