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29일 오전 9시부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24시간 운영된다. 안산시는 합동분향소 주변에 주차장을 대폭 마련했다. 현재 임시분향소에는 주차장 규모가 342대분에 그쳐 극심한 주차난과 주변의 차량정체 현상을 빚었다.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가로 210m·세로 110m)에 마련되는 합동분향소는 가로 60m, 세로 42m, 높이 10여m 규모다. 정면에서 보면 비닐하우스 형태지만 측면에서 보면 스페이드 모양이다.
안성항공전 주제관과 같은 철골구조의 TFS텐트로 외형을 갖췄고, 전기·조명·바닥공사를 마무리한 뒤 제단을 설치한다. 분향소 주변 6곳에는 2978면의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화랑유원지 3주차장(292면), 초지임시운동장(500면), 와스타디움공작물주차장(537면), 단원임시주차장(550면), 와스타디움주차장(592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주차장(507면) 등이다.
분향객을 위해 4개 전철역 등 9개 노선에 34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유족들을 위해 택시 20대도 지원한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 77명, 자원봉사자 315명, 장례전문지도사 23명 등 모두 415명의 운영인력이 배치돼 분향객들의 편의제공을 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에 안치된 희생자는 대부분 단원고 학생과 교사인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는 이들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모두를 안치할 계획”이라며 “유족이 원한다면 임시분향소를 계속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