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삼국삼색···씀씀이 큰 중국인, 멀리가는 일본인, 자주가는 한국인

2015.07.28 11:25 입력 2015.07.29 14:51 수정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은 한국인 해외 여행객보다 2배 이상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일 세 나라 중 가장 멀리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일본인, 저렴하게 자주 여행을 다녀오는 이들은 한국인이었다.

28일 비자카드가 전 세계 25개국 1만3603명의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은 최근 2년 동안 총 5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응답, 글로벌 해외 여행객의 평균 3회를 상회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외국에서 해외 여행 중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해외여행 횟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보다 높게 나온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는 일본(36%), 중국(22%), 미국(21%), 홍콩(19%) 괌(18%) 순이었다. 여행 경비로 사용하는 평균 금액은 1808달러로, 글로벌 해외 여행객 평균지출금액인 2281달러보다 적었다.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들은 떠나기 전 전체 여행경비를 먼저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소비하려고 하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비용 중 절반(46%)을 여행출발전에 지불하는데 사전결제금액의 75%를 카드로 결제했다. 글로벌 해외 여행객 평균(66%)보다 카드사용 금액이 많았다. 패키지 여행(47%)와 자유여행(52%)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중국인 여행객들은 평균 여행경비로 한국인 여행객의 2.6배인 4780달러를 지출했다. 전체 여행 경비를 미리 설정하는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들과는 달리 중국인 여행객들은 하고자 하는 활동들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필요한 여행 비용을 나중에 산출한다고 답했다.

중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는 일본(34%), 캐나다(34%), 한국(31%), 홍콩(27%), 호주(26%)로 나타났고, 패키지 여행(35%)보다는 자유여행(65%)을 가장 선호했다. 지난 2년 동안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나홀로 여행객’은 46%로, 한국의 20%와 일본의 17%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본인 여행객들은 미국(36%)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 경비는 3165달러로 중국인 여행객의 경비보다 적었다. 일본인 여행객들은 항공, 숙박 비용을 줄이고 현지 쇼핑(64%), 관광(56%), 식사(48%)에 대부분의 비용을 투자한다고 답했다. 또 패키지 여행(77%) 비중이 한중일 여행객 중 가장 높았다. 한국(41%)과 중국(62%)의 여행객들은 숙박시 4성급 이상 호텔을 가장 선호하는데 비해 오히려 일본 여행객은 1~3성급(4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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