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착용하는 ‘드림렌즈’, 어떤 효과 있을까

2015.12.09 10:27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드림렌즈는 수면 시 착용한 후 아침에 제거하면 교정된 시력으로 낮 동안에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무수술 시력교정술 렌즈다. 다른 용어로는 각막을 눌러 시력을 교정한다는 의미로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라고도 한다.

안경을 벗기를 원하고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두려워하는 경우 드림렌즈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무엇보다 근시로 인해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드림렌즈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일산무지개성모안과 동은영 원장에게 알아봤다.

드림렌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렌즈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림렌즈는 성인에게도 유용하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는데 나이제한은 없다. 렌즈를 눈에 끼고 뺄 수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성장하면서 근시가 진행하는 어린이가 지속적으로 착용할 경우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어린이에게 추가적인 이점이 있을 뿐이다.

성인들은 어린이, 청소년과 달리 라식, 라섹 또는 안내렌즈삽입술 등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하다. 안구의 성장이 완성되고 시력변동이 거의 없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력교정수술을 두려워하거나 부작용을 걱정해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성인들 중 시력교정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렌즈의 부작용과 불편함을 크게 느낀다면 드림렌즈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시력교정수술에 지장이 있다?

드림렌즈는 각막상피를 일시적으로 눌러 변형시키면서 시력을 교정해 렌즈착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완전히 복원된다. 렌즈를 착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렌즈착용을 중단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안전한 시술이다. 따라서 라식, 라섹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잘 때 렌즈를 끼면 불편하다?

드림렌즈는 밤에 착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렌즈이다. 밤에 착용하면 낮에 착용하는 것보다 렌즈의 적응이 매우 쉽고 불편함이 없다. 낮에 착용하는 일반적인 콘택트렌즈는 눈을 뜨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람이나 이물질 등에 자주 불편함을 느낀다. 반면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하기 때문에 눈을 감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도 큰 불편함 없이 쉽게 착용할 수 있다.

근시가 심하거나 난시가 있으면 효과가 없다?

근시가 6디옵터(Diopter) 이내라면 무난하게 교정할 수 있다. 만일 6디옵터를 초과할 경우 고도근시용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8디옵터까지는 가능하지만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 약간의 난시는 일반적인 드림렌즈로도 교정이 잘 되며 난시가 높은 경우라도 대략 근시도수의 1/2이 넘지 않으면 난시용 드림렌즈를 착용해 교정할 수 있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시력이 좋아진다?

드림렌즈를 장기간 착용해도 나빠진 시력이 영구적으로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근시로 인해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어린이의 경우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같은 효과는 일본, 홍콩,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 실시한 연구결과로 입증된 바 있다.

드림렌즈는 일시적으로 시력이 호전되는 것으로 지속시간은 하루 또는 2~3일 정도다.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매일 혹은 격일로 렌즈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드림렌즈가 절대적으로 안전한 이유이기도 하다.

드림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이 눌려 얇아진다?

드림렌즈의 원리는 자는 동안 각막을 도수만큼 눌러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다. 각막을 도수만큼 깎는 레이저시력교정수술과 교정원리가 비슷지만 각막을 단지 눌러서 교정하기 때문에 조직의 파괴가 없다. 지금까지 각막을 지속적으로 눌렀다고 해서 각막이 얇아지거나 조직이 변형된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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