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600억원에 낙찰

2016.05.19 11:11 입력 2016.05.19 14:31 수정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 |크리스티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 |크리스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보석이 탄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14.62캐럿의 다이아몬드가 5680만 스위스프랑(약 685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펜하이머 블루’로 알려진 이 다이아몬드는 매우 드문 ‘팬시 비비드 블루’ 등급에 속하는 보석으로, 흠집 없는 표면에 완벽한 푸른 빛을 자랑한다.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펜하이머 블루라는 이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이아몬드 채굴·유통회사 드비어스의 회장을 지낸 영국 기업가 필립 오펜하이머에게서 따왔다. 1995년 사망한 오펜하이머는 세계 보석산업계를 쥐고 흔든 거물이었지만 다이아몬드를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가 소장하기로 선택한 것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다.

블루 다이아몬드의 푸른빛은 결정 안에 함유된 붕소에서 나온다. 크리스티는 “세계에서 나는 다이아몬드 중 블루 다이아몬드는 2%도 되지 않으며, 채굴된 블루 다이아몬드 중 1캐럿 이상인 것은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경매 기록은 12.03캐럿의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이 다이아몬드는 홍콩 부동산 재벌 조셉 라우가 7살 된 딸을 위해 4840만달러(약 569억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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