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미래부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은 “나 역시 20대 때 대학 학자금 빚을 15년에 걸쳐 상환한 지 얼마 안됐다” 며 안 이사장의 발언은 망언이라 평했다. 그러면서 “15년에 걸친 빚쟁이 생활이 파이팅을 위해서라 생각하니 허탈한 마음도 든다” 고 전했다.
함께한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대학분과원은 “열심히 공부해 대학갔더니 그게 끝이 아니었다. 청년들은 취업준비를 마치니 대학등록금 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무거운 돌을 짚어진 우리의 이름은 N포세대다” 며 “청년들은 빚이 아니라 안정적인 삷과 희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출신이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안 이사장의 교육관에 의구심이 든다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국가에서 장학금 대출을 해주니, 부자 부모를 둔 학생들도 대출을 받아서 다니라는 뜻”이라 주장하며 “사회 양극화를 막기 위해 부유한 부모를 둔 학생들이나 가난한 학생들이나 동일 선상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