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 발언을 한 그가 국회에 나왔습니다. 나향욱 기획관은 당시 경향신문 기자에게 말한 상황에 대해 “과로·과음한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파문은 이미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까지 남학생들이 입에 담지 못할 단톡방 성폭력 언사들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일고 있습니다. 한국의 최고 지성이자 명문대라는 대학에서까지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서울대로서도 충격이 큰 듯 합니다. 학생회관 앞 게시판에 이번 사태에 대한 장문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지식과 지성보다 인권이 먼저라는 사실을, 그것이 진리이고 또 그것이 자신의 빛임을 우선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왔습니다. 윤 장관은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당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었죠. 그는 옷을 수선하러 간 것일 뿐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아직 어느 곳에 배치될 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만, 반대 여론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드 배치 후보지역 대책위’와 전국대책회의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근처에 모여 사드 배치 철회 촉구 회견을 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홍보업체에 일감을 주며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고있는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박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수민 의원도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하겠습니다”라고 짧은 말을 남긴 채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강원 고성군민으로 구성된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대응 고성군 추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오늘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군민들의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 지역에 찜통 더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여의도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네요. 비 소식은 12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