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차 핵실험 파장

김정은, 핵실험 언급 없이 군부대 농장 시찰

2016.09.13 20:48 입력 2016.09.13 21:30 수정

‘5차’ 뒤 행보 ‘4차’ 때와 대조

웃음 짓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인민군 산하 농장을 방문해 웃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웃음 짓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인민군 산하 농장을 방문해 웃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13일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일정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농업전선을 경제강국 건설의 주타격 방향으로 규정하였다”며 “농사를 잘 지어 인민들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면 경지면적이 제한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종자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된 옥수수 종자에 ‘평옥 9호’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한광상 군 중장이 동행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 일정을 보도한 것은 지난 6일 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현지지도 이후 일주일 만이다. 북한은 그러나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과 관련된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 직후에는 첫 공개일정으로 인민무력성을 방문해 핵실험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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