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불출석 땐 동행명령장 발부”

2016.10.20 10:51 입력 2016.10.20 13:47 수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어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약 우병우 수석이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더민주는 민정수석 불출석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수석에게도 다시 한 번 말한다”며 “국회의 권위를 바로세우고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에 다시 연락해서 반드시 민정수석이 참석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만약 (우 수석이) 출석을 안할 때는 양당이 공조해서 동행명령서를 발부하겠다”며 “꼭 운영위에서 우병우의 낯을 한 번 보고싶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오는 21일 예정된 운영위 국정감사에 대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우 수석은 불출석사유서에서 “본인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이 있으며,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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