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한복 국감’ 김수민 의원 “3만원에 빌린 이 개량한복, 청장님 보시기엔 어떠신지요”

2018.10.16 14:40 입력 2018.10.16 14:58 수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32)이 16일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회의장에 개량한복을 입고 나타나 질의했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왼쪽)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왼쪽)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요즘 경복궁을 가보면 너도나도 한복을 입고 셀카를 찍어서 인증샷을 올리는 젊은 사람들을 아주 많이 발견할 수가 있고, 그 중에는 외국인들 관광객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경복궁에 가면 한복을 입고 입장할 경우 3000원의 입장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16개 정도의 종로구 식당과 협의를 하여 한복을 입고 오면 10%정도의 할인을 해주는 혜택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에게 혜택을 준 이후에 경복궁 고궁 주변에 한복을 빌려주는 한복 대여점이 100여개 넘게 생겼다”며 “종로구청 공무원들께서 참 큰일 하셨다고 생각하는데, 한복의 대중화라는 목표를 성취한 후에, 부지런한 공무원들께서 앞으로 전통 한복이 아니면 무료혜택을 주지 않겠다라고 다음 목표를 설정하셨다. 이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방송 캡쳐

국회 방송 캡쳐

김 의원은 또 “제가 입은 이 개량한복, 드레스처럼 치마를 부풀리고 또 금박, 레이스. 고름이 없다. 리본장식이나 스팽글이 달려있는 퓨전한복은 앞으로 고궁 출입시에 무료 혜택을 제공하지 않겠다라는 것”이라며 “지난 8월 종로구청이 이렇게 계량한복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서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로구청 개량한복 가이드라인에 대한 요청에 따른 결정권 지금 문화재청에 있다. 청장님 생각은 어떠냐”며 “일단 기본적으로 전통이라는 것의 범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개량한복 가이드라인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정 청장은 이에 “저는 제 개인 생각으로는 한복의 그 다양성, 이것을 존중해줘야 하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제가 입고 있는 신한복, 개량한복의 출현으로 인해 업계 자체가 생동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중의 공감과 업계의 생동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전통복신문화의 절대적 보전이 아니고 효율적 보전으로 새로운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한복문화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기 전 경복궁 인근 한복점에서 3만원에 해당 개량한복을 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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