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렁’ ‘컹컹’…우리 아이 ‘후두염’ 알리는 몸의 소리는?

2018.11.08 17:29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만일 아이가 컹컹거리는 기침을 밤에 심하게 하거나 숨소리가 그르렁거린다면 후두염을 의심해야한다.

만일 아이가 컹컹거리는 기침을 밤에 심하게 하거나 숨소리가 그르렁거린다면 후두염을 의심해야한다.

엄마들은 아이가 쌔근쌔근 잠이 들었을 때 숨소리에 바짝 귀를 기울인다. 아이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후두염’은 숨소리와 기침소리로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다.

■‘컹컹’ 기침, ‘그르렁’거리는 숨소리…‘후두염’ 의심해야

후두염은 바이러스와 세균감염으로 인해 후두와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생후 3개월~5세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높다. 찬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겨울에 많이 발생하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한다.

후두염의 가장 큰 특징은 ▲쉰 목소리와 함께 ▲컹컹거리는 기침이 나타나며 이 기침이 밤에 심해진다는 것. 또 후두염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지면 아이가 ▲숨 쉴 때 그렁거리는 소리를 내고 ▲코를 벌렁거리며 힘들게 숨 쉬거나 ▲숨을 쉴 때 가슴이 쑥쑥 들어가기도 한다.

■염증완화 위해 약물치료, 실내 온도·습도관리 철저히

후두염 치료의 목적은 목의 염증과 기침증상을 잘 조절해 아이가 편안하게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대부분 바이러스감염이 원인이어서 별다른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호흡곤란과 기관지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염증완화를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한방에서는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은교산과 기침증상에 흔히 쓰이는 마행감석탕 등을 활용해 후두염을 치료한다. 침치료와 네블라이저(호흡기질환에 사용되는 물이나 약물을 입으로 흡입할 수 있게 분무형태로 바꾼 장치) 같은 호흡기치료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중랑 함소아한의원 손병국 대표원장은 “후두는 구조적으로 좁은 위치에 있어 염증이 발생하면 목소리변화뿐 아니라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며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숨 쉴 때 그렁거림이 심하고 컹컹거리는 기침을 한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는 온도와 습도관리에 신경써야한다.. 난방을 심하게 때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21~22도로 다소 서늘한 상태를 유지한다. 습도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으로 약 50~60% 정도로 높인다. 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해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가족 중 흡연자가 있다면 금연하게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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