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카투사는 편한 군대" 발언에 카투사 커뮤니티 "사과하라"

2020.09.09 17:29 입력 2020.09.09 17:30 수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권도현 기자lightroad@kyunghyang.com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권도현 기자lightroad@kyunghyang.com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카투사(K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카투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카투사 현역·예비역 장병이 모여있는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는 9일 오후 성명을 내고 우 의원의 ‘편한 군대’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연합뉴스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의원이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투사갤러리’ 이용자들은 성명에서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우 의원의 공식 사과와 이낙연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카투사 현역·예비역 장병들은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중대 소속 장병들은 육군병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으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 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며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낙연 대표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 의원을 향해서도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썼다.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 게재된 성명 | 디시인사이드 ‘카투사갤러리’ 캡처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 게재된 성명 | 디시인사이드 ‘카투사갤러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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