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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내세워 "더마테스트 최고등급" 속이는 탈모제품들

2020.12.20 16:27 입력 2020.12.20 17:58 수정

국내 탈모제품이나 피부제품 상당수가 독일 ‘더마테스트’ 인증 결과를 과장하거나 일부는 조작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고등급이 아닌데도 최고등급이라고 광고하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연도나 날짜뿐 아니라 인증 결과까지 조작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1978년에 독일 최초 피부과학연구소로 설립된 더마테스트 회사는 국가(독일) 프로젝트 및 EU의 국제 연구를 수행하면서 국제 저널에 기사를 게재해오고 있는 세계적 공인 인증기관이다. 실험범위와 강도에 따라 4가지 레벨(수준)의 인장마크를 부여하며 실험 종류 또한 인장에 표기하고 있다.

국내 C사의 탈모제품이 받은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 5 스타’. 이것이 최고 등급 진품 인장이다.

국내 C사의 탈모제품이 받은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 5 스타’. 이것이 최고 등급 진품 인장이다.

가장 낮은 단계인 피부 저 자극 시험 인증 두 가지(패치테스트 인장, 엑셀런트 인장), 중기간 적용시험을 충족한 엑셀런트 3-스타 인장, 그리고 최고의 품질-안전성-내약성-효능을 장기간 적용시험에서 인증 받은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 5-스타’ 인장(사진)으로 구분된다.

엑셀런트 5-스타는 제품이 실제 사용되는 부위(두피와 모발)에 3개월의 인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최상위 제품에만 부여하는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인장으로, 별다섯개가 그려져 있고 임상 테스트(CLINICALLY TESTED)라는 별도 문구가 추가로 표기된다.

국내 최고등급이 아닌데 최고등급이라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국내 최고등급이 아닌데 최고등급이라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최고 등급이 아닌데 최고등급이라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최고 등급이 아닌데 최고등급이라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경향신문이 국내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연예인들이 나와서 선전하는 것을 포함해 국내 여러 두피 및 피부 관리 제품들이 피부 저 자극 시험인 패치테스트, 혹은 엑셀런트 인장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 5-스타 인장의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것처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사례가 최근 다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인장은 제품에 인쇄가 되어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잘 살펴서 과장광고나 허위정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소비자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부했다. 식약처나 소비자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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