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등장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렬하게 기억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세월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K-언니들 덕에 든든한 요즘, 국내 최초 읽어주는 잡지 <옛날잡지>가 그들의 ‘그 시절’을 찾아봤습니다. 첫 번째 스타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날려준 배우 송혜교입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송혜교의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카지노 딜러 민수연 역을 맡아 그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올인>, 비와 함께한 <풀하우스>, 현빈과 함께한 <그들이 사는 세상>, 송중기와 함께한 <태양의 후예>. 하나를 꼽을 수가 없다고요? 맞습니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송혜교 이즈 뭔들’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과거 송혜교는 은광여고 시절부터 한혜진, 이진과 함께 ‘3대 얼짱’으로 유명하기도 했어요. 스무살 즈음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청춘스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그러다 2000년, ‘얼짱’ 스타로 끝나는가 싶던 그가 배우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역할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기사에 등장하는 <가을동화>의 은서입니다.
“얼마면 돼!”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나 돈 필요해요.”
이 명대사 기억하시나요? 윤석호 PD의 계절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했던 <가을동화>에서 송혜교는 14년간 친오빠로 알고 있던 준서와 비극적인 사랑을 하는 시한부 환자 역을 맡아 원빈, 송승헌과 함께 원조 한류의 기류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레이디경향> 기사에 따르면 송혜교는 <가을동화> 촬영을 시작하면서 다이어트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야윈 듯한 모습이 어울릴 거라는 판단에서 말이죠. 그래서 다이어트는 성공했을까요? 이외에도 ‘그 시절’ 송혜교의 풋풋한 외모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럼, ‘옛날잡지’ 시작해 볼까요? 잠깐, 다음 ‘옛날잡지’에서는 <일타 스캔들>, <길복순>으로 넷플릭스 2연타에 성공한 전도연의 그 시절도 함께 읽을 예정이에요. 구독, 좋아요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