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임산부를 위한 휴게실, 어린이 놀이터, 휠체어 전동화 키트, 스마트 주차 ,현지 관광지 할인 등
항공기를 이용한 국내 여행길에서 피로를 덜고 경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공항 서비스가 적지 않다. 국제선 전용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전국 공항 대합실에는 유아·임산부를 위한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수유나 기저귀 교체에 필요한 시설을갖추고 있어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면 유아를 동반한 승객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포·제주·양양·울산공항에는 무료 어린이놀이방이 꾸며져 있다. 이 곳에는 어린이용 도서도 비치돼 있다. 제주·김포·김해·청주·대구 공항 등 5개 공항에서 만약 우산이 필요하면 대합실내 ‘가치우산’ 비치대를 찾으면 된다. ‘가치우산’은 공항 대합실에 버려진 우산을 승객들이 공유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김포·김해·제주 공항에서는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수동 휠체어에 보조 동력장치를 장착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여행기간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대여신청을 한 후 공항에서 직접 받으면 된다. 한 번 대여하면 10일까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는 키트를 받아야 한다.
김포·김해 공항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주차 예약 서비스는 공항에 도착하기 전 주차 자리가 없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주차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공항공사는 공항 도착~항공기 출발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은 물론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가이드 앱과 김포·제주공항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포·김해·대구·광주·울산·여수·포항경주·사천·군산 등 9개 공항을 이용할 경우 현지 관광지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해당 공항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행정보’→‘항공권 소지자 할인혜택·공항이용 알짜팁’을 선택하면 제휴 호텔이나 관광지 입장료, 관광시설 이용료, 렌터카 할인 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휴가철에 진행하는 내륙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확인도 ‘절약’ 방법이다. 공항공사는 6월 한 달 동안 한국관광공사·진에어·하이에어 등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울산·여수·무안·사천·포항경주 등 5개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1만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8000명에게 제공되는데, 9일 현재 소진율은 50%에 못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