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드라마 관련 문학관인 충북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드라마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선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드라마아트홀)은 내달 31일까지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드라마아트홀이 국내 드라마 자료 수집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드라마아트홀은 드라마 관련 자료를 보존·연구하기 위해 드라마 관련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받은 자료들은 교육·전시에도 활용된다.
드라마아트홀은 지난해 진행된 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통해 960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캠페인에는 원로 배우와 드라마 작가, 제작사를 비롯해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방송작가협회 등이 참여했다.
노주현씨는 1971년 방영한 ‘TBC 청춘극장’과 ‘마부’출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기증했다. 강부자씨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대본에 친필 사인을 넣어 드라마아트홀에 전달했다.
2011년 한국방송대상 작가 부문 수상자 장영철 작가도 ‘자이언트’, ‘대조영’등 자신의 대표작 연출대본 59점을 드라마아트홀에 내놨다. tvN 드라마 ‘우리들의블루스’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 연출대본 전집을 드라마아트홀에 전달하기도 했다.
드라마아트홀은 기증받은 자료를 아카이브관에 전시 중이다.
올해는 영상물(비디오테이프와 음반 등 )과 인쇄물(도서, 대본, 신문, 사진, 필름, 포스터 등 ), 비 인쇄물(이미지, 육필원고, 작가노트, 콘셉시안 등) 등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기증받는다. 또 작품 구상에 활용된 자료도 수집한다.
드라마아트홀은 드라마 관련 자료를 기증한 시민에게 기증증서와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기증된 자료 등을 활용해 한국 TV드라마의 종합자료관으로 성장하겠다”며 “드라마와 함께한 모든 날 모든 순간의 기억과 자료를 전 국민과 공유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