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CBS 자리에 뉴미디어 거점 조성···2027년 착공

2023.11.30 11:26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가 뉴미디어 산업 기능이 집중된 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CBS 부지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중심지구에 있는 CBS는 1992년 준공됐으며, 6730㎡ 부지는 뉴미디어 산업 용도로 재편될 예정이다.

지하5층~지상35층 규모로 조성될 업무형 지식산업센터에는 미디어 업종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방송미디어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정해 전체 연면적 중 10% 이상을 관련 업종으로 채울 예정이다.

CBS 핵심 기능인 보도·시사 기능은 목동에 남는다. 오픈스튜디오와 거점사무실을 이곳에 조성해 미디어산업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CBS 대표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박재홍의 한판승부>가 오픈스튜디오에서 제작된다.

공공기여분으로는 뉴미디어 창업허브 공간이 조성된다. 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3206㎡ 넓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1인 미디어 등 뉴미디어 기업을 위해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기능을 갖춘 첨단 스튜디오, 편집·후반작업, 업무공간 등이 지원된다.

건물 외부로는 보행자전용도로와 오목광장을 연계해 서울광장 3분의1 크기의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공개공지를 시민이 문화·여가에 활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오픈스튜디오와 같은 열린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상에서 건물 지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큰’이 열린 공간에 주로 활용된다.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에 서로 조성될 공개공지 조감도. 지상과 건물 지하가 연결되는 ‘선큰’ 공간이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에 서로 조성될 공개공지 조감도. 지상과 건물 지하가 연결되는 ‘선큰’ 공간이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목동 CBS 부지는 지역의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특화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측면에서 개발의 선두에 있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뉴미디어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키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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