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서 최고위 주재···전날 심야 회의 뒤엔 “시스템 공천하고 있다”

2024.02.26 07:48 입력 2024.02.26 08:00 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26일 전세사기 피해지역인 인천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공천 불공정성’ 논란이 인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심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3시간여 토론을 벌였다. 이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 등은 현장 최고위 직후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1주기 추모 현장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해 온 ‘선 구제 후 구상권 청구’ 방향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인천 현장 최고위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을 찾아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3시간여 심야 회의를 열었다. 당초 이 회의는 단수 공천된 후보자 인준 등 공천 실무와 관련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였으나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결국 은평을 현역인 비이재명(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경선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공천에서 비명계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의견이 있다’는 기자의 말에 “민주당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데 낙천되신 분이나 경선에 참여를 못 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 말씀을 드린다. 불가피한 부분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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