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
한양대병원 위탁 운영, 매년 약 4000명 방문
성동구는 구립 장애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의 누적 이용자 수가 4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성동재활의원은 2012년 설립된 서울시 최초의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이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해 대학병원 수준의 재활치료를 받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병원장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등 총 9명의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한다.
지난해에는 5728명이 성동재활의원을 찾았으며, 매년 약 4000여명이 방문한다. 성수문화복지회관 1층에 위치해 이동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성동재활의원에 다니고 있다는 A씨(55)는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무릎이 굳어 걷기가 어려웠는데,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고 지난해부터는 보치아 스포츠 선수로 활동할 만큼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로봇재활 치료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최신 의료 장비인 하지등속성운동장비를 도입해 하지 근력 향상을 위한 진료도 시행 중이다.
2022년부터는 언어치료 및 감각통합치료를 시행해 발달 지연과 감각 문제를 겪는 아동들이 조기에 다양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도록 돕고 있다. 2023년 기준 연간 1000여 건의 언어치료와 500여 건의 감각통합치료를 시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에서 불편 없이 양질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성동구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