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방 정보 공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지역별 강우량과 신정교·양화교 하천의 수위, 지역에 설치된 6개 빗물펌프장 펌프의 가동 현황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완공된 신월빗물저류시설의 수위와 한강 전체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 정보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특히 안양천 진출입 원격 차단기 가동 현황도 자동 표출된다. 신정잠수교·희망교·목동토출관로와 안양천 둔치 진입 통제 여부를 알 수 있어 하천 고립 사고를 예방하고 하천 침수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해 안양천 관리 구간 5.4㎞에 원격 차단기 30개를 설치해 중앙에서 제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 밖에 양수기 사용법과 담당자 비상 연락망도 시스템에 공유된다. 기상청과 한강홍수통제소, 서울안전누리 등 관련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수방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양천구 하천의 실시간 상황을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풍수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