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특검 표결, 용산의 조무래기 같아”

2024.05.29 10:54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 및 당선인 총회에서 천하람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 및 당선인 총회에서 천하람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부결에 관해 “국민의힘의 표결은 국민 눈치는 하나도 안 보고 똘똘 뭉쳐서 대통령만 지키겠다고 하는 용산의 조무래기, 용산의 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29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개딸보다 대통령이 무섭다고 느꼈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보고 사당화라고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가 사당화한다고 하는 민주당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 추미애 후보가 떨어지고 또 지난번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에서 가결이 되기도 하는, 나름대로 중도층과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표결들이 있어왔다”며 “민주당의 개딸 정치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종속 정치가 훨씬 더 심각한 지경”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한 지난해 8월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휴대전화로 3차례 전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수사에 대해 외압을 가한 증거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국방부 장관과 하루에 세 차례나 통화할 일이 도대체 뭐가 있겠나”라며 “그런 행위들이 이뤄진 것은 저는 아주 스모킹건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22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108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점점 덜 무서워지고 선거를 치를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존속할 수 있겠냐는 두려움이 점점 커지게 된다”며 “결국 그런 임계점을 넘는 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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