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국제 안전 표준 인증 획득

2024.07.14 13:42 입력 2024.07.14 14:29 수정

LG전자 자율주행로봇(AMR). LG전자 제공

LG전자 자율주행로봇(AMR).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자체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LG전자가 획득한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요구사항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 및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 인증은 지난 5월 유럽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지침 법규’ 주요 표준으로 승인돼,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안전 인증으로 꼽힌다.

AMR은 물류 로봇의 일종이다.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한 발 더 진화한 로봇으로 꼽힌다. 이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 및 정지하도록 한다.

LG전자는 이 안전제어기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고도화해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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