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101주년을 맞은 1일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모제가 서울 서대문구 순국선열 독립관에서 열렸다.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7.9 규모의 대지진으로 약 14만2000명이 사망하고 3만7000명이 실종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조선인들이 강도, 방화, 폭동을 일삼고 심지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이에 일본 경찰과 자경단 등은 조선인을 죽창과 칼, 총 등으로 학살하기 시작했다. 해당 학살로 인한 정확한 희생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독립신문은 조선인 희생자를 6661명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