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파병 북한군 장성은 김영복·리창호·신금철” 3명 실명 공개

2024.10.31 16:33 입력 2024.10.31 17:14 수정

김영복·리창호는 김정은 최측근

김·리 북 귀환 후 소장 신금철이

‘향후 북한군 지휘 가능성’ 추측

열병대오 이끄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2024.10.27. 조선중앙TV

열병대오 이끄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2024.10.27. 조선중앙TV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장성 세 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이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그가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함께 러시아에 파견된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부터 해당 직위를 맡아왔다. 로이터는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마찬가지로 리창호 정찰총국장도 올해 들어 동해 해군기지 현지 지도 등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은 마지막으로 언급된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일성 장군이란 점을 고려하면 김영복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이 러시아를 떠난 후 남아있는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성명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소 2000~3000명 규모의 5개 부대로 편성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또 러시아는 러시아군 부대에 북한군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존재를 은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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