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배터리·암모니아 엔진, 한 번에 시험… 전남서 세계 첫 ‘실증 선박’ 진수

2024.11.03 10:58 입력 2024.11.03 15:47 수정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 삽진산단에서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실증할 수 있는 모듈형 해상실증선박(K-GTB)의 진수식이 개최됐다. 전남도 제공.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 삽진산단에서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실증할 수 있는 모듈형 해상실증선박(K-GTB)의 진수식이 개최됐다. 전남도 제공.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시험운항용 선박이 전남에서 진수됐다.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지난달 31일 목포 삽진산단에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시스템으로 운항할 수 있는 모듈형 해상실증 선박인 ‘K-GTB’을 진수했다”고 3일 밝혔다. 선박은 길이 82.6m, 폭 18m, 2600t 규모다. 선원 25명이 탐승하고, 12.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시스템을 탑재해 시험 운항을 할 수 있게했다. 그동안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각 추진시스템별로 선박을 따로따로 만들어야 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됐다.

선박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표적인 물류·교통 수단이다. 친환경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은 선박에 대한 대기오염 배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IMO는 지난해 7월 ‘2050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008년 배출량 대비 20~30% 감축하는게 우선 목표다. 2040년까지 배출량을 70~80% 감축한 뒤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진수식을 계기로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을 앞당겨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여객선, 전기 추진선박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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