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축구 경기 중 번개 맞고 선수 사망…‘100만 분의 1’ 확률이 현실로

2024.11.06 10:26 입력 2024.11.06 10:36 수정

번개가 친 뒤 선수들이 쓰러져 있다. 오른쪽 두번째에 쓰러진 선수는 번개를 정통으로 맞았고 그대로 쓰러졌다.  CNN 화면

번개가 친 뒤 선수들이 쓰러져 있다. 오른쪽 두번째에 쓰러진 선수는 번개를 정통으로 맞았고 그대로 쓰러졌다. CNN 화면

번개가 치기 직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선수들 모습. CNN 화면

번개가 치기 직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선수들 모습. CNN 화면

페루에서 열린 지역 축구리그 경기 도중 번개가 치면서 선수 한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CNN은 6일 “이 사건은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칠카에서 지난주말 발생했다”며 “폭풍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후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을 때 벌어진 사건”이라고 전했다.

현지 TV 방송국 온다 데포르티바 우앙카벨리카에 따르면, 경기가 폭풍으로 중단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동안 번개가 경기장을 강타했다. 순간 몇몇 선수들은 땅에 그대로 쓰러졌고 한 선수 근처에서 불꽃과 작은 연기가 포착됐다. 몇 초 후, 일부 선수들은 일어나려 애를 썼다.

한 선수아 번개를 맞고 쓰러지고 있다. 오른쪽은 심판이다. lasexta.com

한 선수아 번개를 맞고 쓰러지고 있다. 오른쪽은 심판이다. lasexta.com

사망한 선수는 39세 수비수인 우고 데 라 크루즈다. 현지 자치단체는 성명에서 “번개를 맞은 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불행히도 목숨을 잃었다”며 “유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선수 중 2명은 퇴원했고 2명은 여전히 입원 중이다.

번개는 인간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번개에 맞을 확률은 100만 분의 1미만이다. 피해자의 약 90%는 생존하지만 발작, 기억 상실 등과 같은 증상 및 장애를 오랜 기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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