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을 앓던 캄보디아 소년이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6일 강릉아산병원은 홍 리읏(18)이 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무사히 받고 지난 5일 캄보디아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홍 리읏은 수술하지 않으면 40세까지 95%가 사망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어려운 형편 때문에 수술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나간 한국 의료팀 덕분에 한국에서 심장 수술을 한 차례 받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간 뒤 2차 감염에 의해 또 한번의 수술이 필요해졌다. 소식을 들은 강릉아산병원은 그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지난달 24일 홀로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홍 리읏은 28일 8시간에 이르는 긴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간호사가 꿈이라고 밝힌 그는 “저 같은 아이들 곁에서 정성스레 간호해주며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