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졌던 ‘3·15의거’ 내년 새 역사교과서에 다시 수록

2024.11.06 21:17 입력 2024.11.06 21:30 수정

당초 16종서 해당 내용 누락

경남교육청 “수정 내용 확인”

내년 새 한국사 교과서(견본)에 ‘3·15의거’ 관련 연표가 빠져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내년 새 한국사 교과서(견본)에 ‘3·15의거’ 관련 연표가 빠져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승만 정권 붕괴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를 대거 생략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새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 내용이 다시 수록된다.

경남도교육청은 “2025년 역사와 한국사 교과서 16종에서 ‘3·15의거’ 용어가 빠진 것과 관련해 교육부와 출판사 9곳에 수정을 요청한 결과, 16종 모두에 ‘3·15의거’ 내용이 다시 수록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앞서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의회, 3·15의거 기념사업회 등 지역사회의 역사 교과서 수정 요청을 받아들여 출판사에 수정 명령을 했다.

경남교육청은 수정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고교 16종 교과서 모두 ‘3·15의거’ 역사 용어를 명확히 기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정 내용을 보면 ‘3·15의거는 3·15부정선거에 반발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시위 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로 이어지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적혔다.

기존의 ‘3·15마산 의거’ ‘마산의거’라는 표현은 모두 ‘3·15의거’로 변경되었고 연표도 ‘3·15부정선거 → 3·15의거 → 4·19혁명’으로 고쳐졌다. 수정된 새 역사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3·15의거는 1960년 3월15일 마산지역 학생과 시민이 당시 자유당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유지하기 위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벌인 규탄 시위로, 대한민국 현대사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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