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비상계엄이 선포됐지만 예정대로 오는 5일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4일 성명에서 “계엄을 선포한 정권을 상대로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메트로9호선지부·교육공무직본부 등 공공운수노조 산하 4개 노조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파업·공동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하루 뒤인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메트로9호선지부·교육공무직본부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운수노조는 “시민과 노동자 모두에게 위험하고 불평등한 철도, 지하철, 학교 등 현장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파업”이라며 “이제 거대 권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야 할 때다. 우리는 이 투쟁에 나서면서 이미 ‘윤석열 퇴진’을 걸었다”고 밝혔다.
앞서 계엄사령부는 지난 3일 제1호 포고령에서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