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비판 잇따르는데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 생업에 지장 없도록 해달라”

2024.12.04 10:33 입력 2024.12.04 10:45 수정

인천시, 행안부 명령에 청사 폐쇄

민주당 인천시당 “유 시장 황당하다”

국힘 인천시당 “시민께 사과드린다”

4일 새벽 국회 본청에 진입한 군 병력이 국민의힘 당 대표실 쪽에서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려 하자, 국회 직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새벽 국회 본청에 진입한 군 병력이 국민의힘 당 대표실 쪽에서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려 하자, 국회 직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1시간 후인 지난 3일 오후 11시 20분부터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황효진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또한 행정안전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인천시청을 폐쇄하고, 출입증을 소지한 공무원만 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는가’라는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계엄령 선포를 두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등 급박한 상황인데, 300만 인천시민의 삶을 헤아려야 할 유 시장은 침묵 끝에 내놓은 입장이 고작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다”고 한 것이 전부라는 것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시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장으로서 걸핏하면 중앙정치에 참견하고, 국회의 역할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던 위세는 어디로 가고, 윤석열 정권 앞에만 서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시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환영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과 책임자 문책 등 신속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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