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회장 맡은 스가
15일 예정됐던 방한 취소 결정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일한의원연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4일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일한의원연맹은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것을 고려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스가 전 총리의 한국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스가 전 총리가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 간부들과 함께 방한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개최 등 협력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었다. 그는 지난달 하순 일본을 방문한 주 부의장과 만나 방한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의원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도 면담하는 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