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6시 13분쯤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장관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의 사의 표명 입장문은 더불어민주당이 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오후 5시35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직후에 나왔다.
김 장관은 “먼저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하여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