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당 ‘탄핵 반대’에 “부결되면 국민적 저항 가져올 수 밖에”

2024.12.05 00:36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모은 것과 관련해 5일 “좌고우면할 문제, 가·부결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부결 가능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곧이어 열린 본회의에 보고된 뒤 오는 6~7일 표결될 예정이다. 가결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의석 구성상 국민의힘에서 8표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부결된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탈표를 끌어올 방법을 두고는 “(이 문제는) 몇 사람을 끌어오고 말고 하는 정치적 전술 문제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만약 부결이 된다면 국민적 저항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어제 총검을 들고 의원 진입을 막고 유리창을 깬 (계엄군의) 국회 난입 사건은 결코 장난으로 볼 수 없는 일이다. 그 부분에서 (의총에서) 모두가 의견수렴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는 “이 문제를 여당이 훨씬 더 깊이있게 아프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은 표결 시점을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표결 시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최종적인 결정은 지도부가 하게 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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