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민주노총 “반란 방조한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동참하라”

2024.12.05 15:30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이날 새벽 밝혔다. 정효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이날 새벽 밝혔다. 정효진 기자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일 계엄난동은 윤석열을 대한민국 무력을 통솔하는 자리에 한시라도 더 앉혀둬선 안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집권기간 내내 이어진 윤석열의 민주파괴, 국민무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악행을 방관하고 방조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꼭두각시이자 거수기에 불과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은 8년 전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방조했으며 오늘 또다시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했다”며 “지난 3일 밤에도 국민의힘은 국회를 외면하고 당사에서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하고 응원했다”고 했다. 지난 4일 새벽 국회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안건을 의결할 때 추경호 원내대표와 친윤계 의원들이 국회로 가지 않고 당사로 모인 것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편인지 국민의 편인지 선택하라”며 “반란수괴와 함께 할 것인가, 국민과 함께 할 것인가. 윤석열 탄핵을 거부하면 국민의힘도 탄핵이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은 이날 오전 0시48분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오후 7시쯤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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