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대구서 번지는 대통령 퇴진 집회…대구시국회의 이틀째 이어져

2024.12.05 17:22

대구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5일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가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5일 지역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가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벌어진 지 이틀째인 5일 ‘보수 텃밭’ 대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87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참하겠다는 것인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우연인가. 계엄군이 국회 창문을 깨고 난입한 게 우발적인가”라며 “비상계엄에 동조하고 어물쩍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은 내란에 동참하는 것이다. 국민의 마지막 신뢰를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두 번째 시민시국대회를 연다. 전날에 열린 시국대회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노동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대구시국회의 관계자는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뜻이다. 국민은 더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할 것인지, 심판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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