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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동훈 탄핵 찬성 전제로 말하기 부적절…말장난 아니길”

2024.12.06 10:01 입력 2024.12.06 11:11 수정

“윤 대통령 수사·체포·구금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정지 필요성을 밝힌 데 대해 “‘(한 대표가) 탄핵이라고 제가 말하진 않았습니다’ 이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한 대표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 성명을 발표한 뒤 “제가 (한 대표를) 수없이 겪어본 바에 의하면 글쎄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한 말인지 아니면 원외 개별 인사 입장에서 한 말인지 분명하지가 않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했는가’라는 질문에 “직접 전화를 드리기도 하고, 비서실장을 통해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지금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야 대표가 당연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진 못할지라도 국민과 국민을 맨 위에 놓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의논해야 마땅하다”며 “한 대표가 시간을 내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제안하는바”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특별 성명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과 권력 강화, 유지를 위해 남용한 명백한 국가 내란 범죄 수괴”라며 “최대한 빨리 직무에서 배제하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체포·구금·기소·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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