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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2차 계엄 정황 포착”···군 “2차 계엄 없다, 걱정 마시라”

2024.12.06 10:21 입력 2024.12.06 13:56 수정

국회에 진입한 게엄군인들이 4일 오전 철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에 진입한 게엄군인들이 4일 오전 철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 속에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군 당국은 “2차 계엄은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군인권센터는 6일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며 “복수의 육군 부대가 탄핵안 표결 다음날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며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12월4일 오전 11시 또는 12시 경 전장병 출타정상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지휘관(중대장 이상)은 12월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비상계엄 당시 “계엄이 해제돼도 또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중 한 분이 제보를 받고 매우 신빙성있는 제보로 판단해 의총에서 공유한 내용”이라며 “윤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 방문해 국회의원 체포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데, 군 병력이 부족하다고 하니 윤 대통령이 ‘병력투입 더 해라.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사실관계는 더 확인해야 하지만 워낙 상황이 엄중해서 언론에도 함께공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차 계엄은 없다”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재차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과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육군 관계자도 “장병 출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통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전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도 “2차 계엄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김명수 합참의장은 합참은 “감시·경계 작전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동참모본부의 통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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